지난해 보복운전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직후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던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워홈이 자체감사를 벌인 뒤 구 전 부회장을 고소한 겁니다.
김태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LG그룹 창업자 고 구인회 회장의 손자인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아워홈 대표이사 자리에서 해임됐습니다.
보복운전으로 상대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직후였습니다.
-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직원들한테 미안하지 않으십니까?"
- "…."
MBN 취재 결과, 아워홈 측이 물러난 구 전 부회장을 지난해 11월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아워홈 측의 자체 감사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아워홈 관계자
- "급여하고 성과급 부분이 좀 더 높게 책정이 돼서 감사를 진행을 했고, 그에 따른 고소가 진행된 상황입니다."
아워홈 측은 구 전 부회장이 임원에게 줄 상품권을 임의로 현금화해 사용하고,
경기도에 소유한 자신의 토지를 회사 주차장 부지로 임차했다는 주장도 고소 내용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회사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 전 부회장 측은 아워홈 측이 일방적으로 고소해 조사 중인 사건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르면 이달 중순 구본성 전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그래픽: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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