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이삿짐을 내리려던 길이 62m짜리 사다리차가 갑자기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주변에 지나는 사람이 없었기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단지에 대형 사다리차가 누워 있습니다.
인천의 한 아파트 24층에서 이삿짐을 내리려던 사다리차가 중심을 잃고 그대로 넘어진 겁니다.
천만다행으로 다친 사람이나 파손된 차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도로 일부가 파손돼 아파트 단지 내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사고가 난 곳은 보시는 것처럼 사람과 차가 빈번히 오가는 야외 주차장으로 자칫 큰 참사가 일어날 뻔했습니다."
이사하려고 사다리차를 부른 아파트 주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윤 / 인천 청천동
- "이사 가는 날인데 황당하죠. 매우 놀랐죠. 주민들에게 피해 주는 것 같아서…."
넘어진 사다리차는 길이가 62m나 됩니다.
그대로 일으키기가 불가능해 전문업체가 사다리를 일일이 잘라 치우느라 수습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짐을 싣지도 않은 사다리차가 왜 넘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삿짐 업체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