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의 한 철도 건널목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1톤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졌고 열차가 1시간 넘게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로에 열차가 멈춰 서 있고 트럭이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경북 영천시 삼부건널목에서 무궁호화 열차와 1톤 트럭이 충돌했습니다.
열차는 동대구역으로 향하다 갑자기 선로에 진입한 트럭과 부딪혔고, 충돌 후 100m를 더 이동한 뒤에야 멈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차엔 승객 132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트럭에 타고 있던 70대 남성과 여성은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열차는 1시간이 넘어 다시 출발하면서 뒤따르던 열차도 연달아 지연됐습니다.
▶ 인터뷰(☎) : 코레일 관계자
- "동해에서 동대구 가는 열차여서요. 그 뒤로 가는 열차는 연쇄 지연이 조금 됐는데요. 예상은 한 80분 정도."
사고 당시열차가 지나갈 때 차량 통행을 막는 차단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봉이 부러져 있는 것을 봐선 내려가 있었을 가능성이 큰데, 정확한 건 확인해 봐야…."
경찰은 사고 수습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