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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급은 지난 1981년 1그룹 국가로 국제수학연맹에 가입한 이후 41년만이다. 전 가입국 가운데 최단기간에 이뤄낸 성과다.
대한수학회는 지난해 11월 9일 IMU에 등급 승격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IMU 집행위원회는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만장일치로 한국 수학을 5그룹으로 승격 추천하기로 결정한 뒤 모든 회원국에 투표를 요청했다. 지난달 31일 종료된 투표 결과 한국 수학은 5그룹으로 승격이 확정됐다.
신청서에는 △세계수학자대회(ICM) 한국 수학자 초청 실적 △SCI 수학 논문 출판 실적 △고등과학원 수학부와 기초과학연구원 수학연구단 등 수학 연구를 할 수 있는 인프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수학 연구 지원 현황 등이 담겼다.
금종해 대한수학회장은 "ICM에 초청을 받아 강연한 한국 수학자 명단을 질적인 성과로, 국제 저명 학술지에 제출한 논문 실적이 양적인 성과로 각각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경제의 압축 성장과 비슷한 과정을 수학 분야에서도 이룬 것"이라며 "국가적인 연구비 지원 뿐 아니라 한국 수학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IMU 회원국은 등급에 따라 총회 등에서 투표권을 부여받는다. 이번
금 회장은 "5등급에 걸맞는 연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한국에서 필즈상 수상자까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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