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80대 노인 뺑소니 사망…20대 장성군청 공무원 검거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 80대 여성을 차로 쳐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전남 장성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장성군청 공무직 A씨(27세)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6시 40분경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한 도로에서 보행보조도구에 의지해 갓길을 걷고 있었던 B씨(88세)를 차로 친 뒤 구호 조치 없이 도망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씨는 오전 7시경 인근을 지나가던 주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차량 번호를 파악한 뒤 사고 약 1시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도로가 어두워 B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조사한 결과 음주운전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이 사실을 장성군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