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에게 면접용 정장을 빌려주는 서울시의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가 지난해 4만명에 육박하며 서비스 도입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는 3만 9547명으로 전년(3만 1390명)대비 26%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6년 도입 첫 해 4032명에 비해 10배 가까운 수치로, 지난해까지 면접 정장을 빌려간 청년 취준생은 누적 16만명이 넘었다.
지난해 9월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은 면접 준비에 평균 48만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으며, 면접 준비 비용의 대부분을 '면접 복장' 마련에 사용한다고 답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현재 7곳인 서비스 이용 지점을 올해 총 10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수요가 많은 도심권(충정로), 강남권(청담), 대학가(홍대) 등 3곳을 추가해 접근성과 이용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비스는 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면접에 필요한 정장과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3박 4일간 무료 대여할 수 있다. 무료 대여 횟수는 연간 최대 10회다.
서울일자리포털에서 정장 대여업체를 선택해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최초 서비스 이용시엔 치수 측정을 위해 대여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하며, 이후에는 온라인 신청 후 택배 배송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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