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신임 소방관의 오프라인 실무 교육을 확대하고 교육 수료기준을 높여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현장지휘관 관련 교육 과정을 대폭 늘리고 위치정보시스템(GPS) 활용 수색 등 특수분야 대응 역량 교육도 강화한다.
3일 소방청 중앙소방학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도 교육훈련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신임 소방관 교육은 전체 과정을 집합교육으로 진행한다. 소방청은 지난 2년동안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소방관 대상 비대면 재택 교육과 집합교육을 병행해왔다. 기존 소방관 대상 교육도 집합교육이나 플립러닝(사전 온라인 학습 + 오프라인 실습) 방식으로 운영한다.
하반기부터는 교육 수료 기준을 교육과정의 85~90% 이상 수강·100점 만점 중 70점 이상 득점으로 높인다. 기존엔 각각 80% 이상· 60점 이상 득점이었다. 또 현장실무과목에서 60% 이상 득점해야만 교육 수료가 가능하도록 새 기준이 추가된다.
이밖에 현장지휘체계 강화를 위해 '현장지휘관 자격인증 교육과정'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중앙·서울·경기 등 3개 소방학교가 1회만 공동 운영했지만 올해는 모두 21회로 늘릴 계획이다. 또 교육 과정에 전기차
마재윤 중앙소방학교장은 "재난사고 현장에서 유능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며 "컴퓨터 시뮬레이션,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을 교육훈련에 적용하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류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