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뜬금없이 정치적 물타기…면책특권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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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사적으로 통화를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한 검사장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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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 / 사진=연합뉴스 |
오늘(3일) 한 검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저는 김건희 씨로부터 어떤 부탁이든 지시든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검사장은 "송 대표는 JTBC에서 '김건희 씨가 저에게 부하처럼 명령하고 지시했다'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저는 이미 그런 허위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집권당의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곤란한 질문을 받자 뜬금없이 정치적 물타기 목적으로 하는 이런 거짓말은 사회적 폐해가 매우 크다"며 "송 대표의 발언은 국회에서 한 발언이 아니기 때문에 면책특권도 없다. 송 대표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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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앞서 어제(2일) 송 대표는 JTBC 뉴스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이 나오자 김건희 씨와 한 검사장을 둘러싼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송 대표는 "(김건희 씨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한 검사장에게 지난 '검언유착'(채널A 사건) 당시 4개월간 9차례 전화하고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의 신분을 떠나 검찰총장 부인이 검사장을 자신의 부하처럼 명령하고 지시한 관계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지난달 23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은 이미 검찰을 떠났는데도 현직에 있는 고위급 검사를 집안 심부름하는 집사처럼 함부로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시킬 수 있는 부인을 둔 윤 후보"라고 김건희 씨를 저격했습니다.
이는 김건희 씨가 이명수 기자와
당시 한 검사장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중에 연락이 되지 않아 배우자를 통해 연락한 것"이라며 "주고받은 카카오톡 횟수도 각각의 메시지와 이모티콘을 하나씩 센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