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부산 참사를 계기로 전국 사격장에 대한 점검 횟수를 늘리고 안전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뒤늦은 처방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실탄 사격장.
경찰과 소방서가 합동으로 사격장 구석구석을 돌며 안전 사항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됐던 CCTV와 스프링클러의 이상 유무도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녹화를 얼마간 기록하고 있습니까. (최하 3개월은 기록합니다.)"
당초 실탄 안전사고 위주로 점검이 이뤄졌던 것과는 달리 화재 점검을 더욱 강화한 것입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지방경찰청은 분기에 한 차례씩, 경찰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사격장 정기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실내 권총사격장 구조설비 규정'에 화재 대비 항목을 넣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강원 /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사격장이 특정 소방시설 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거기 포함되면 화재나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강제 규정이 생기기 때문에…."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하지만, 부산 화재 소식에 일본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사격장 업주들은 그야말로 울상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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