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당일인 오늘도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연속 1만 명대에 사상 첫 1만 8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율도 10%에 바짝 다가선데다 연휴 직후 검삿 건수가 늘면 2만 명 이상은 시간문제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설 연휴 나흘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8,343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습니다.
코로나19 양성률도 최근 일주일 사이 4%대에서 9%대까지 급증했습니다.
검사자 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람의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현재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의 위중증률은 0.42%, 치명률은 0.15%로 각각 델타의 3분의 1, 5분의 1 수준입니다."
중증화와 사망의 위험은 크지 않지만 전파력이 2~3배 강한 만큼,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5천 5백여 명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이 4천 100여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기세대로라면 설 연휴 이후 확진자 2,3만 명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진단 검사 수가 많아지면 결국 (곧) 3만 명도 넘어가지 않을까…. 확진자의 수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재택 관리에서 중증 환자들을 막을 수 있느냐, 이 부분이 더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두 번째 인도 물량 1만 1천 명분이 오늘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모레부터 고위험군 중심의 방역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해 오미크론 유행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MBN 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