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5cm“ 9년 만의 '화이트 설날'…귀경길 운전 주의해야

↑ 설날인 1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의 기와지붕에 흰 눈이 쌓여 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설 당일인 1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려 쌓이면서 '화이트 설날'이 계속되고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종로구 송월동은 눈이 4.5㎝ 쌓였다.
강서구(화곡동)에는 눈이 6㎝ 가까이 쌓였으며 경기 평택시(합정동)는 적설량이 9.4㎝, 김포시(장기동)과 고양시(능곡동)은 각각 7.7㎝와 6.5㎝다.
인천은 강화군(양도)에 눈이 8.5㎝ 쌓였고 서구(공촌동) 적설량은 7.0㎝다. 충청 당진의 적설량도 8.5㎝로 많은 편이다.
현재도 경기남부와 강원중남부내륙·산지, 충남서부·북동부, 충북중북부, 경북북부내륙에 시간당 1~3㎝씩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경기남부는 이날 정오까지, 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충청·전북·경북북부내륙은 오후 3시경까지 눈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눈이 그치면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설날 귀성·귀경시 빙판길을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내린 눈이 얼면서 길이 빙판으로 변했을 수 있으니 차량을 운전할 때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눈과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하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