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일 1만7000명대를 넘어섰다. 6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국내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된 영향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만753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1만7526명)과 비교해 6명 증가한 수치다. 증가 폭이 크지 않은 것은 검사량이 줄어드는 주말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23일(7626명)과 비교해 2.3배, 2주 전인 지난 16일(4189명)에 비해서는 4.2배에 달한다. 누적 확진자 수도 82만8637명을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 8570명을 기록한 뒤 6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 1만3010명, 27일 1만4514명, 28일 1만6095명, 29일 1만7526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 증가가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77명으로 전날(288명)보다 11명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전날 대비 20명 늘어 누적 673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1%다.
감염 경로별로는 지역발생이 1만7303명, 해외유입이 229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경기 5662명, 서울 4157명, 인천 1306명 등 수도권에서만 1만1125명(64.3%)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902명, 부산 841명, 충남 668명, 경남 617명, 경북 589명, 광주 469명, 대전 442명, 전북 432명, 충북 347명, 전남 313명, 강원 215명, 울산 202명, 세종 74명, 제주 67명 등 총 6178명(35.7%)이 나왔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60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전날(193명)보다
이날 검사 양성률은 5.2%로 전날(6.4%)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5.6%(전날 오후 5시 기준)로, 지난 28일(17.0%) 대비 1.4%포인트 떨어졌다. 재택치료자는 6만6972명으로 전날(5만8276명) 대비 8696명 증가했다.
[송광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