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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1만3012명을 기록한 26일 오전 지하철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델타 대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파력은 2배 이상 강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코 앞까지 찾아온 오미크론.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패스, 백신 접종 등 방역당국에서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방법을 쓴 현재, 개개인의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중요한 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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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특성 대응 방안 등 전문가 초청 특집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기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N95마스크는 공기 중 0.3㎛(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미세 입자초미세 입자를 95%가량 걸러주는 고성능 제품이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 1~2달러(1191~2382원)에 판매되고 있다.
정부가 고품질의 마스크를 공짜로 나눠준다는 것도 관심을 끌었지만, 이보다 더 주목을 받은 것은 미국 방역당국의 입장 변화였다.
그 동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반인들은 천 마스크만 써도 충분하다던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폭발적인 확산세에 'N95' 마스크를 일반인도 착용하는 것을 권고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미국 당국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방패 역할을 하는 마스크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방증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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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 연합뉴스] |
이 중 천 마스크는 차단 효과가 작을 뿐더러 쓰는 사람의 기침이나 외부 상황에 의해 젖어버리기 쉬워 효과가 떨어진다. 덴탈마스크는 큰 비말(침방울)을 차단할 순 있으나 홑겹이고, 조직이 성겨 작은 입자나 에어로졸 상태의 바이러스는 막기 힘들다.
반면, '황사마스크'라 불리는 KF80은 0.6㎛(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이상 크기의 미세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94는 0.4㎛의 입자를 94%, KF99는 0.4㎛의 입자를 99%를 걸러낸다. 미국 방역당국에서 최고 수준의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며 착용을 권고한 N95마스크가 우리나라의 KF94에 해당한다.
정부는 전파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자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설 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고향의 부모님과 친지를 방문할 때는 소규모로 짧게 머무르고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며 "이제부터 마스크는 KF80 이상의 마스크만 써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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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만약 귀걸이 타입의 마스크를 사용한다면 우선 코 위로 노즈클립(마스크 위쪽 금속 스트립)을 구부려 입과 코에 완전히 밀착시켜야 한다. 그래야지만 마스크 위 아래로 공기가 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에는 끈만 이용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마스크를 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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