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레미콘 제조업체인 삼표산업은 상시 근로자가 약 930명이다. 상시 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인 사업장은 이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1호 사건'이 될 전망이다.
삼표산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매출은 약 6535억원, 영업이익은 109억3000만원이다. 지주사인 ㈜삼표 회장이자 그룹 총수인 정도원 회장은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의 장인이다.
중대산업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 또는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를 뜻한다.
따라서 이번 양주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최종 확인됨에 따라 삼표산업이 해당 사업장에서 산업안전보건의무를 다했는지 여부 등에 따라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께 양주시 삼표산업 양주석산에서 골재 채취작업 중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골재 채취 폭파작업을 위해 아래로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다가 토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몰된 3명은 사업체 관계자 1명, 일용직 근로자 1명, 임차계약 근로자 1명 등으로 소방청은 굴삭기 총 12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섰고 이중 1명이 발견됐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6분께 작업자 A(28)씨 시신 수습을 완료해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A씨는 천공기 작업에 투입된 일용직 노동자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붕괴한 토사의 양이 약 30만㎤(높이 약 20m 추정)나 돼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119구조견 1마리와 인력 약 50명, 장비 약 20대가 투입됐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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