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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 '자가 진단 키트' 사용법 안내 영상이 상영되는 가운데 검사자가 신속 항원 검사를 스스로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모레(29일)부터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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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저녁 서울 동작주차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 사진=연합뉴스 |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4,518명 증가한 누적 777,494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국내에서 14,301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해외 유입은 217명입니다.
사망자는 34명 증가한 6,654명이 됐으며 위중증 환자는 3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6,767명→7,008명→7,630명→7,513명→8,571명→13,012명→14,518명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경기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1월 셋째 주 기준 50.3%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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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강남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검체채취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방역 당국은 ▲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를 고위험군 중심으로 ▲ 동네병원도 참여하는 방식으로 대폭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진단검사 체계로는 폭증하는 확진자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 중심으로 신속히 환자를 찾아내 피해 최소화에 대응 역량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에 모레(29일)부터는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고, 다음 달 3일부터는 전국의 동네병원에서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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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검사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며 전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손 반장은 "PCR 검사에 비해 신속항원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음성은 어느 정도 정확도가 있는 편이지만 가짜 양성이 상당히 많다. 그런 위험성 정도는 지금 감수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반 의료기관인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동네 병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됨에 따라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구조적으로 대기 공간을 분리한다든지 여의치 않은 병원들은 시간대를 달리하는 등 모델 등을 만들고 있다"며 "이 자체가 불가능한 동네 병원은 아예 진단검사에 참여하실 수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에 대한 의무 참여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적절한 보상을 실시하고 이에 따라 역할을 맡아줄 기관들을 모집하고 지침을 배부해 같이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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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된 26일 오후 서울 종로5가의 한 약국에 자가 검사 키트 박스 일부가 비어있다. / 사진=연합뉴스 |
아울러 자가검사키트 품귀 논란에 대해서는 "현재 생산되는 양을 놓고 볼 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가격 폭등, 사재기 등 현상이 포착될 경우 바로 관리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