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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건물 붕괴가 시작된 27층 2호실 상층부에서 혈흔과 작업복을 육안으로 포착한 데에 이어 근방에서 머리카락 등 사람의 신체가 추가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구조대원이 접근할 수 없는 무너진 건축 잔해 틈으로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해 수색에 나선 결과 형태를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매몰자의 신원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지만 실종자 5명 중 1명일 확률이 높다. 또 건물 상태를 반영했을 때 사고 직전 29층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붕괴 사태가 발생한 지 16일째인 만큼 생사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외 다른 사람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신체가 발견된 위치는 바닥 슬라브가 겹겹이 내려앉아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가 뒤엉켜 굳은 상태로 구조대원들이 진입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구조대원들은 상층부에 지지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진입로 확보
앞서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고층부(23~38층)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6명이 실종됐다. 1명은 숨진 채 인도됐고, 남은 5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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