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시행 맞춰 중소 로펌 4곳 컨소시엄 구성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중소 로펌 4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 로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평산·화인·청림·담박 등 서초동 4개 로펌은 한국안전문화진흥원과 업무제휴를 맺고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협업을 진행한다.
이들 4개 로펌에는 산업재해 전문 변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전국 검찰의 산업재해 사건을 지휘하는 대검찰청 공안부장 출신 오인서(전 수원고검장·법무법인 화인) 변호사, 산업재해 분야 검찰업무 전문화를 이끈 김병현(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평산) 변호사를 비롯해 송규종(전 대검찰청 공안기획관·담박), 윤웅걸(전 전주지검장·평산), 이태승(전 부산지검 공안부장·평산), 최성남(전 울산지검 차장·청림) 변호사 등이다.
법조계 인사 외에도 배계완 고문(전 산업안전보건공단 기술이사), 김남두 원장(전 산업안전보건공단 중앙사고조사단장) 등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안전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안전문화진흥원이 4개 로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별화된 법률적·기술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함께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소 로펌들과 안전 전문가 집단이 연합해 대형 로펌들이 선점한 안전보건 분야 법률시장 재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