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무너진 아파트 27층에서 혈흔과 작업복이 발견됐다. 이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27층 1호실과 2호실 중간 지점에 실종자들이 매몰됐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수본은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사람으로 추정되는 징후를 확인하고 집중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소형 굴삭기를 투입해 콘크리트를 부수고 잔재물을 치우며 구조대원의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슬래브 등 대형 건축자재들이 쌓여 있는데다가 철근과 콘크리트 반죽이 엉켜 굳어 해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구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건물 안정화를 위해 전날 설치한 지지대는 이날 중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사고 건물 엘리베이터 내부에 건설용 리프트까지 설치하면 장비와 인력 등을 상층부로 이동시킬 수 있어 구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소방청은 이날 탐색구조전문대원 동원령을 추가로 발령했다.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16명과 시·도 소방안전본부 소속 14명 등
한편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01동 상층부(23~38층)의 외벽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면서 창호·미장·소방 설비 등 공사를 담당했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금까지 1명이 사망했고, 남은 5명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태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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