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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지자체별 폐기물 처리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설 명절 또 다시 막대한 양의 폐기물이 쏟아져나올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수도권의 한 자원순환센터 야외 선별 적치장에 식품 포장용기로 쓰였던 스티로폼 상자들이 쌓여 있는 모습. [이승환 기자] |
25일 환경부는 설 연휴 기간 쓰레기 무단투기를 집중 단속하고 늘어난 폐기물을 적절히 처리하기 위해 '설 연휴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 운영에는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폐기물협회 등이 참여한다.
환경부는 설 기간 비대면 소비가 늘어 포장 및 배달, 택배 물량이 평년보다 더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전파 우려에 고향 방문은 줄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고향집에 선물을 보내고 가정 내 소비가 각자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지자체별로 비상수거체계를 구축하고 포장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환경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마다 상황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동안 수거 일정을 조정하거나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함을 추가로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추가로 재활용폐기물 발생량이 급증할 경우에 대비해 공공 및 민간 선별장이 미리 폐기물을 처리해 많은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긴급 대책을 추진한다. 폐기물이 밀려들기 전에 미리 재활용을 서둘러 늘어난 폐기물 물량을 감당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주요 도로 정체 구간 및 휴게소 등에서 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점검도 강화한다.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오종훈 환경부 생활폐기물과장은 "이번 설 명절 연휴 기간에도 평소보다 많은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자체 특성에 맞는 특별수거대책을 만들고 수거 상황을 점검해 국민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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