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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및 추이와 주요 감염병 전파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8571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날(7512명) 대비 1059명 늘어나면서 누적 74만9979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이를 반영했을 때 곧 1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대본도 새로운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전날 중대본은 달라진 오미크론 방역 수칙을 발표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를 넘어서자, 모든 확진자에게 방역·의료 서비스를 집중할 수 없다고 판단해 조기 진단·치료에 방점을 찍기로 했다.
이에 오는 26일부터 자가 격리 기간이 변경된다. 코로나 확진자 중 백신 접종 완료자는 7일, 미 접종자는 10일 동안 격리한다. 접종 완료자란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3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을 의미한다. 지금은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10일 동안 격리하고 있다. 재택 치료 동거인의 경우 접종 완료자는 7일 격리 후 수동 감시인 점은 현행과 같지만 미 접종자는 17일에서 14일 격리로 기간이 줄어든다.
밀접 접촉자의 경우 접종 완료자는 격리하지 않는다. 대신 건강상 이상이 있을 때는 보건 당국에 알려야 한다. 미 접종자는 7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 모두 밀접 접촉 후 일주일 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해 음성 결과가 나오면 감시나 격리가 풀린다. 중대본은 확진자와 2m 이내에서 15분 이상 대화한 밀접 접촉자라도 마스크를 잘 썼다면 격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단 검사 체계도 개편된다.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전국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를 고위험군 환자 중심으로 진행한다. 단순 의심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검사를 시행하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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