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역할 60%가 외교, 영부인 훨씬 중요해져”
“김건희 씨 얘기, 최순실 악몽 떠올라”
“결국은 국가경영, 위기 돌파 능력으로 판가름”
“TV 토론, 지지율 끌어올리는 새로운 계기 될 것”
“안철수 김동연 후보, 이 후보와 연정 결단 기대”
“권 여사, 성남시장 시절 대통령 될 것 같다고 언급”
“이 후보, 주장은 선명 일 처리는 현실적”
“코로나 여주시 사례로 빨리 전환해야”
“디지털 방역으로의 대전환 중요”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2년 1월 23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위원장)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한때는 경쟁관계 였다가 지금은 원팀이 돼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전략을 세우며 민심을 다지고 있지요. 이광재 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이광재 > 안녕하세요.
정운갑 > 얼마 전에 이재명 후보와 이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도를 둘러봤잖아요?
이광재 > 네. 춘천하고 강원도 오셨죠.
정운갑 > 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였던데. 현장에서 느끼는 건 어땠습니까?
이광재 > 저도 깜짝 놀랐어요. 강원도는 원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서민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셔 가지고 제발 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 라고 할 때는 좀 가슴 뭉클한 장면도 있었고…. 의외로 젊은이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좀 정치를 바꿔달라, 너무 구닥다리다, 이런 얘기가 많았습니다.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정운갑 > 대선 정국 속에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잖아요. 오늘 보니까 7,630명까지 증가했던데요. 디지털 방역으로의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를 하신 바 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필요한 건 뭐라고 보세요.
이광재 > 결국 방역하고 경제가 함께 가야 되는 건데요. 그런 면에서 저는 좀 대전환이 필요하다, 여주시 사례 같은 경우에는 이제 1시간 만에 우리가 ‘코’로도 하고 ‘타액’으로도 해서 검사 결과가 나오면 음성인 경우에는 우리가 공장도 편히 갈 수 있고 5일장도 열고 아웃렛도 열고 있거든요. 그래서 영업 부분에서 아주 경제활동이 활성화되고 있고 그걸 전국소상공인연합회에서는 좋게 봐서 표창장을 주거든요. 저는 여주시의 사례를 빨리 전면화해야 한다, 그래야 경제와 방역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정운갑 > 대선 후보들이 가상자산 관련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정치권, 정치인 중에 처음으로 가상자산으로 후원금을 받겠다, 이런 제안을 했고 지금 실행에 옮기고 있는데요.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가상자산 관련 정책 공약의 차이점은 어떤 부분인가요?
이광재 > 큰 차이는 없습니다. 결국 가상자산을 현실로 인정하고 새로운 경제를 만들자는 건데요. 이재명 후보하고 저하고 많은 얘기를 했는데요. 제가 규제를 확실하게 이번에 돌파를 하자,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자, 미래 기술을, 블록체인 기반을 만들고 크립토 경제의 사회, 토큰 이코노미로 진행하자, 이 부분을 우리가 얘기를 많이 한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새로운 세상이 왔으면 좋겠고…그렇습니다.
정운갑 > 정치야말로 결국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 점을 늘 강조했잖아요. 미래 먹거리, 4차 산업 등 여러 정책을 고민하고 있을 텐데요. 그런데 막상 대선 정국은 정책 경쟁보다는 네거티브 전에 몰두를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이광재 > 이제 바뀌어야 되겠죠. 서서히 바뀌고 있다고 봅니다. 이제 결국 국민들은 우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이런 게 있었는데. 저희도 결국은 민생경제와 누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느냐, 국가경영 능력이 있느냐, 라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중 아닌가 싶고 빨리 그걸로 가야 되겠죠.
정운갑 > 대통령선거가 45일 남았는데요. 후보들이 설 연휴 민심을 잡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현재 지지율 흐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광재 > 조금씩, 조금씩…올라가다가 지금 약간 주춤해 있는 상황인데요. 결국은 이제 정권교체를 바라는 마음하고 국가가 안정적으로 경영돼야 한다는 마음이 반반 정도 되는데. 결국은 국민들이 선택할 것은 누가 국가 경영의 경제를 살릴 건가가 중요한데. 핵심 변수는 20대라고 봅니다. 20대는 미래지향적이기도 하고 진영 투표가 아니고 이익 투표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요동을 치고 있는데, 결국 이 2, 30대가 원하는 것은 결국 미래와 경제, 결국은 마지막에는 국가경영 능력과 민생과 경제, 위기 돌파 능력으로 결국은 승부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운갑 > 조만간 이재명 윤석열 양자 TV 토론회가 예정이 돼 있잖아요. 이번 토론회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이광재 > 결국은 저는 그렇게 될 거라고 보는데요. 결국 우리가 옛말에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하잖아요. 많은 국민들이 도대체 고시 과목에는 상식이라는 과목이 없나,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좀 더 이번에는 국가와 경제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평화에 대해서, 많은 좀 진전된 얘기가 있기를 희망하고 국민들에게 이제 희망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정운갑 >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와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내용을 두고 여러 논란이 있는데요. 미투 관련 입장이라든가 무속…이런 것들이 쟁점으로 부각된 바가 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이른바 이재명 후보의 욕설과 관련해서 지적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여야의 녹취록 공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광재 > 저는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은 누차 사과를 하고 있고 그 부분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편의 우리 김건희 배우자의 얘기를 보면서 저는 좀 슬프고 마음 아프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게 우리 과거 최순실의 악몽이 자꾸 떠오르고 있다…. 저는 이게 주역과 주술은 다른 거라고 보는데요. 저는 손바닥에 王(임금 왕)자를 쓰고 나오는 것은 이건 일반적인 주역과 주술에 가까운 것이다…. 그리고 조금 대한민국이 큰 나라잖아요. 그런 면에서 매우 저는 좀 뭐라고 할까, 어두운 기운, 이런 걸 느끼면 좀 슬프다…이런 생각이 좀 많이 듭니다. 그리고 결국은 이 후보자와 배우자는 거의 같은 거거든요. 우리가 선거법도 후보자와 배우자가, 배우자가 문제가 생기면 바로 선거 지위를 상실하거든요. 당선 지위를…. 그런 면에서는 국민들이 좀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십사, 우리가 영부인은 후보와 대통령과 동일한 거다, 이런 자세와 마음을 가지고 판단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정운갑 > 여러 상황을 감안해서 그런지 윤석열 후보는 제2부속실 폐지, 라는 얘기까지 했거든요. 그 점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이광재 > 제2부속실을 폐지할 수가 없는 거고, 영부인이 오히려 지금은 우리가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이 점점 커지거든요. 대통령의 아마 역할 중에 이제는 한 60% 정도가 외교입니다. 외교가 경제고, 경제가 외교고…. 그렇기 때문에 함께 해야 할 일이 많고 또 영부인끼리의 대화도 많습니다. 사실은. 그런 면에서 저는 영부인의 역할이 과거보다 훨씬 중요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잘 판단해 주십사,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운갑 > 지금 민주당과 불교계가 갈등을 빚고 있잖아요. 이 의원은 불교계도 잘 아시잖아요. 정청래 의원이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고 있는 건데요. 이 과정에서 ‘이핵관’ 논란이 있었고, 정 의원의 탈당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해법이 있습니까.
이광재 > 정말 우리 정세균 총리께서 국회의원 수십 명과 함께 가서 조계사에서 간곡히 말씀드렸고, 이제 어느 정도 타협 국면에 있는데…첫 번째로 정청래 의원은 발언을 잘못한 게 사실이고요. 또한 불교계는 그간의 좀 불교계를 너무 폄하하는 것 아니냐, 라고 하는 그 말씀도 우리가 충분히 새겨 들어야 하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앞으로 관람료 부분은 국가가 부담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보고 국민들은 자유스럽게 다니실 필요가 있고, 또 한편으로는 이제는 종교 편향이라는 얘기가 사라지도록 일종의 총리실 산하에 일정한 기구를 만들어서 합리적인 대화를 할 필요가 있겠다고 봅니다. 어쨌든 불교계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줘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대선의 변수 중 하나로 후보 단일화를 꼽습니다. 윤석열,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가 과연 될 것이냐, 또 김동연 후보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 여러 전망들이 나오는데요. 대선을 앞둔 후보 간 단일화, 이른바 합종연횡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광재 > 참 쉽지 않은데요. 안철수 후보는 이번에 세 번째 대통령 도전이고, 김동연 후보는 총리직 제안을 거절하고 이번에 나오셨는데. 저는 두 분이 좀 미래를 위한 멋진 결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명분도 있고, 신뢰도 있어야 되는데.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이제 연정을 할 수 있는 큰 기반을 만드는, 좀 그런 결단이 있으면 좋겠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어서 이재명 후보와 연대하는, 좀 큰 틀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대전환을 한번 선택해 보시는 게 어떨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운갑 > 안철수 후보에게 주문하는 겁니까?
이광재 > 두 후보 모두 다입니다.
정운갑 > 안철수,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인가요.
이광재 >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는 건데. 그게 사실은 맞잖아요. 좀 미래지향적이고…. 그리고 우리가 연정이나 이런 좀 다당제에 대한 새로운,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개헌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좀 권력을 나눠서 나라를 함께 이끌어 나가는, 좀 지지고 볶는 정치를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좀 결단을 해 주셨으면 좋겠고 안철수 후보도 그런 큰 용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운갑 > 희망을, 또는 기대를 얘기하는 겁니까. 아니면 실질적인 물밑에서 그런 움직임이 있는 겁니까.
이광재 > 기대를 얘기하는 겁니다.
정운갑 > 권양숙 여사가 이재명 후보에게 노무현 대통령과 가장 닮은 후보다, 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야 이 의원께서 누구보다 잘 아실테니까…. 이재명 후보와 노무현 대통령의 닮은 점은 어떤 겁니까.
이광재 > 권양숙 여사님께서 성남시장 시절에 저 이재명 시장이 나중에 대통령 후보가 될 것 같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성남시에 찾아가서 만난 적이 있어요. 주장이 선명하죠. 그러나 또 한편으로 일을 처리할 때는 굉장히 현실적이에요. 제가 이번에 겪으면서 이재명 후보가 과거 선명한 주장을 하다가 왜 자꾸 이렇게 중도를 껴안으려고, 자꾸 변하는가, 변한 거 아닌가,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주장은 선명한데 사실은 문제를 풀어나갈 때는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이다, 라는 것은 제가 확실히 느꼈고 그거는 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운갑 > 실용적인 움직임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이광재 > 그렇죠. 그러니까 유승민 전 의원의 공략이 좋으면 유승민 전 의원의 공략을 받아들이고…. 심지어는 윤석열 후보도 공략이 좋으면 받아서…결국 나라가 잘 되자는 거 아닙니까, 유능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게 회의 때 누차 얘기하는 겁니다.
정운갑 > 남은 대선 기간 동안에 지지율의 변곡점이라든가, 변수로 남아 있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광재 > 하나는 오미크론이 결국은 이제 1만 명 이상의 확진자를 낳게 될 텐데. 저는 방역의 대전환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디지털 방역으로 대전환을 추구했고, 여주시 사례가 저는 전국으로 빨리 확산돼야 한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결국은 국민들은 일자리 문제와 주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냐, 그리고 제발 좀 지긋지긋하게 싸우는 정치를 어떻게 그만두고 통합하는 나라를 만들 거냐, 라는 것이 결국은 저는 핵심적인 것이고 국가를 경영하는 능력에 대해서 서서히 저는 관찰하고, 결국은 그것을 가지고 판단하실 거라고 봅니다.
정운갑 > 왜 이재명 후보여야 하는지, 아울러 승기를 잡을 카드는 어떤 게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이광재 > 결국은 한 분 한 분을 진실되게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결국 우리가 회사를 해도 실적을 보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성남시는 판교라는 대한민국 젊은이가 꿈꾸는 IT의 산실입니다. 그리고 수원시도 삼성전자가 있는 곳이고, 평택이라는 곳도 우리가 물류가 있는 곳이고, 또 접경 지역이 있는 곳이 경기도 아닙니까. 그러면서 결국은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능력을 봤기 때문에 국회의원 0선을 대통령 후보로 만든 거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 실적을 갖고 평가하는 것이 국가의 위기를 줄일 수 있는 거다, 라고 생각하고 국민 여러분들의 정말 진실한 지원을 각별히 부탁드립니다.
정운갑 > 얼마 전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니까,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강원도지사 후보로 이 의원이 압도적인 1위로 나왔던데요. 지방선거도 있고 당권도 있고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을 겁니다. 올해 계획은 어떻습니까.
이광재 > 저는 일단 대통령 선거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이번 대통령 선거 때 일자리 문제, 확실한 이정표를 긁고 싶습니다. 대학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에 좀 대대적인 투자를 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면서 그래서 세금도 확실히 걷는 것. 두 번째로는 이제 왜 국가는 잘 사는데 국민이 이렇게 전쟁 같은 삶을 살아야 되느냐, 주택 문제와 보육, 교육, 노후연금의 불안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미래경제위원장으로서 확고한 길을 만드는 것을, 그 길을 먼저 만들고 싶습니다.
정운갑 > 그야말로 이광재 의원의 역할이 크네요.
이광재 > 그런 건 아니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정운갑 > 이광재 의원은 민주당의 전략통으로 먹고 사는 문제와 정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의 역할, 나아가 향후 차기 정치 지도자로서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광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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