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KBL에서 각각 징계 내려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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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음주운전을 하고 출동 경찰관에게 거짓말까지 한 현역 프로농구 선수 천기범이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KBL 센터에서 천기범의 음주운전과 관련된 재정위원회가 진행됐습니다.
천기범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죄송하다"며 다른 할 말이 없을 거 같다"고 사과했습니다.
천기범은 또 "제가 잘못했기 때문에, 지금 반성하고 있고,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정위는 이날 안으로 천기범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기범은 프로농구 구단 삼성썬더스 소속 가드로 지난 19일 오후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도로에서 술 취한 상태로 그랜저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일 밤 9시 20분쯤 "아파트 단지 앞 계단에 걸쳐있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천기범은 차량 뒷자리에서 발견됐습니다.
차량의 조수석에는 천기범의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A 씨가 앉아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이 운전자가 누구였는지 묻자 천 씨는 "대리기사가 여기까지 운전을 해줬다"고 주장하며 대리기사의 전화번호를 제시했으나 경찰이 연락한 결과 대리기사가 아닌 보험사 관계자가 전화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천기범은 다시 한 번 여자친구 A 씨가 운전을 했다고 말을 바꿨고, A 씨도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CCTV 확인 결과 천기범이 운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
당시 천기범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3% 이상이었습니다.
천기범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고, 허위 진술을 한 A 씨도 범죄은닉 혐의로 함께 경찰로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천기범에 대해서도 KBL과 별도로 자체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