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女화장실서 칸막이 위로 '찰칵'…범인은 알바생

작년 12월 중순에도 해당 화장실서 불법촬영 의심 신고…경찰 "연관성 여부 조사 중"

↑ 사진 = 연합뉴스

놀이공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시도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2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5일 용인 에버랜드 내 식당과 연결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칸막이 위로 밀어 넣어 B 씨의 신체를 촬영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스마트폰을 발견한 B 씨는 곧바로 나가 A 씨를 붙잡았고, 이어 A 씨는 다른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인 작년 12월 중순에도 해당 화장실에서 "누군가 불법 촬영을 하고 도망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현재 경찰은 A 씨의 스마트폰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에버랜드 측은 "작년 말 불법촬영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주변 CCTV 영상물을 확인하고, 화장실 내 불법촬영 예방 조사도 진행했다"며 "최근엔 직원 대상 예방교육도 강화했으며, 경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