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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특히 지상파 방송은 주말의 경우 재방송 편성이 많다 보니 '볼게 없다'는 불만이 많다.
그러다보니 이탈하는 시청자들을 잡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들의 콘텐츠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심의소위)'에 지난해 10월 23일 종영한 금토드라마 '검은태양'에 대해 '주의'의견을 의결했다.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장면을 노출했다는 게 이유다. 실제 '검은태양' 1~3회에는 장기 적출된 시신을 바다에 버리는 장면, 조직원들이 낫 등으로 목을 베는 장면, 배달된 잘린 손목 등이 노출됐다.
일각에서는 OTT와 경쟁하다 보니 과한 측면이 있다고 하지만 오히려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방송위원은 "지상파 관계자들이 OTT 탓으로 돌리지만 최근들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SBS드라마 '펜트하우스'가 대표적이다. 펜트하우스는 고등학생 집단괴롭힘, 납치, 주인공 남녀의 선정적 장면 등이 노출돼 제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OTT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이용 시간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TV 이용 시간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OTT 서비스 이용률은 69.5%로 전년(66.3%) 대비 3.2%p 증가했다.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유튜브 65.5%, 넷플릭스 24.0%,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4.4% 등이었다. 연령대별 이용률은 20대 94.7%,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4236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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