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흔들렸다" 성수동 아크로포레스트 진동 신고…국토부 긴급점검

지진 계측기 확인했지만 진동 감지 없어
국토부 "안전에 이상 없는지 확인 중"

↑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D Tower) / 사진=연합뉴스

서울 성동구의 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국토교통부가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오늘(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9분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 업무동 건물이 위아래로 흔들거리고 진동을 두 번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출동한 소방이 건물 지하 방재센터의 지진 계측기를 확인했지만, 진동 감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공사인 DL이앤씨 측은 "전날 주거동과 분리된 업무동 일부 층에서 진동을 감지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당국과 함께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붕괴 전조증상이라고 도는 말들은 단순 하자로, 현재 보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주상복합 업무동에 입주한 회사 직원들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 "오늘 3번이나 진동을 느꼈다", "모니터가 흔들렸다", "가끔 진동이 느껴지기는 했는데 오늘이 역대급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안전 위험 요소가 없는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물 관리 주체가 자체 점검을 하고 있지만, 오늘 아침 국토안전관리원에 점검원 급파를 요청해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2020년 12월에 준공됐으며, 지상 33층 규모 업무공간인 디타워와 지상 49층 규모 주거단지 2개 동, 지상 4층 규모 상업시설 등이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