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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인사하는 김진욱 공수처장. 2022.1.21 / 사진=연합뉴스 |
공수처가 출범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비공개로 개최했습니다.
행사에는 김진욱 공수처장과 여운국 공수처 차장, 공수처 검사 16명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 처장은 평소 비공개로 출근했던 것과는 달리 오늘(21일) 출근길엔 울타리로 다가와 취재진에게 "조직과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처장은 1주년 기념사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미흡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또 "처장이 사건 입건에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사건 입건과 관련한 중립성 논란이 불거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통신조회 논란에 대해선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른 것은 아닌지, 조회 범위가 과도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처장은 "수사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의 공수처 검사 지원이 부족했던 인적 한계가 있지만 맡겨 주신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에서 김 처장에 대한 사퇴 압박을 벌이고 있
김 처장은 내부 구성원에게는 평소 즐겨쓰는 '호시우행(호랑이 눈빛을 간직한 채 소 걸음으로 간다)'의 자세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혁근 기자 root@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