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꼬박 2년이 된 지난 20일 오전 서울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2월 말에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 명까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리부터 지금의 상황에 대비해 왔기 때문에 막연한 공포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6,769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발생은 6,482명이며 해외에서는 287명이 유입됐습니다.
최근 일주일 간(1.15~1.21)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4,421명→4,194명→3,859명→4,072명→5,805명→6,603명→6,769명입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서울 1,552명 ▲인천 452명 ▲경기 2,431명으로 수도권에서만 총 4,4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16명 ▲대구 388명 ▲광주 242명 ▲대전 111명 ▲울산 82명 ▲세종 17명 ▲강원 161명 ▲충북 87명 ▲충남 193명 ▲전북 165명 ▲경북 234명 ▲경남 188명 ▲제주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동안 사망자가 21명 늘었고, 위중증 환자는 57명 줄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오미크론의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며칠 전부터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광주, 전남, 경기도 평택 지역은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면서도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막연한 공포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정부가 중심을 잡고, 의료계의 협력과 헌신,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밑거름 삼아, 미리부터 지금의 상황에 대비해 왔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환자 병상의 경우, 어제까지 1,604개를 추가 확보하여 목표를 이미 달성했고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생활치료센터는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계속 확충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아울러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적 대처를 위해 ▲스스로 진단검사가 가능한 신속항원검사 방식을 선별진료소에 도입 ▲오미크론 급증 지역을 대상으로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체계 전환모델 우선 적용 ▲먹는 치료제 투약 연령 65세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 ▲먹는 치료제 요양병원, 요양시설, 감염병전담병원까지 공급기관 확대 요양병원, 요양시설, 감염병전담병원까지 공급기관 확대를 실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 감소를 위해서는 ▲입국 후, 격리과정에서 기존 PCR 검사에 더해 신속항원검사를 추가 실시 ▲격리면제 사유 엄격하게 한정, 대상자 최
김 총리는 "오미크론의 공격에 맞서는 정부의 대응 전략은 커다란 파고의 높이를 낮추어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방역이나 의료대응에 있어 기존과는 다른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