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현장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늘(19일)로 9일째를 맞고 있는데, 고층부 수색 작업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치훈 기자, 오늘도 실종자 구조 소식이 없다면서요?
【 기자 】
네, 사고 현장이 보이는 맞은 편 고층 건물에 올라와 있는데요.
날이 어두워졌지만 무너진 아파트 안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찾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오늘 21층 이상 고층부를 주로 수색했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오전부터 구조 인력 200여 명과 구조견 8마리 등을 투입해 9일 차 수색을 벌였습니다.
내시경 카메라와 영상 탐지기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또, 조그만 단서라도 잡으려고 현장에서 나온 잔해물 중에 실종자 유실물이 있는지도 보고 있습니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도 오늘 보강 와이어를 걸고 해체를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보조 작업 문제나 날씨, 풍향 등 변수만 없다면 내일 해체될 것으로 보이는데, 가장 위에 가로로 달린 크레인과 조종실 등 상층 부위만 떼어내게 됩니다.
세로로 서 있는 아래 기둥 부위는 안전상 그대로 둡니다.
▶ 인터뷰 :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만약 그 부분을 해체하다가 건물 옹벽이나 그런 부분에 충격을 가해서 다른 2차 피해 우려가 되어서 그 부분은 놔두는 걸로…."
【 질문 2 】
관련 수사 소식도 들어와 있네요. 오늘 현대산업개발을 압수수색 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붕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 문건을 비롯해 안전과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은 현대산업개발 외에도 광주 서구청과 설계 사무실, 자재 공급 업체 등이 포함됐습니다.
부실 공사가 사실로 드러나면 현장 책임자 처벌은 물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붕괴사고 현장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