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6일 서울역에서 택시들이 대기하고있다. 2022.1.16 [김호영 기자] |
서울시는 19일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장기간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법인택시 기사를 위해 한시 고용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시고용지원금은 서울시와 시의회가 2022년 서울시 예산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마련된 '코로나19 생존지원금'(민생·방역예산)의 일부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서울지역 법인택시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운수종사자다. 서울시는 법인택시 회사 중 2019년에서 1월에서 2020년 1월 매출 대비 코로나19 기간동안 매출액이 최소 1개월 이상 감소한 법인이 지원 대상이라고 밝혔다. 2021년 12월 21일 이전에 입사해 공고일인 21일 기준 1개월 이상 근무중인 법인택시 기사라면 누구나 해당된다. 지원금은 28일전까지 법인택시 기사 계좌로 개별 지급된다. 서울시에서 추산한 지원대상은 약 2만명이다. 법인택시 기사는 소속 택시 회사에 신청서 및 첨부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법인택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년간 경영난과 재정난이 심화된 업종 중 하나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2년간 운법인택시 회사의 운송 수임금은 8300억원이 줄었고, 법인택시 기사는 9400명이 감소했다. 가동률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50%에서 33%로 줄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택시 이용건수 역시 2019년 총 3억 7600만건에서 2020년 2억 8600만건, 2021년 2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50%를 상회했던 법인택시 가동률이 코로나19 영향으로 33%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택시회사 경영이 악화된 상황"이라며 "법인택시기사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이번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제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