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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사진=연합뉴스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법원의 방역패스 효력정지 결정과 관련해 “경솔한 판단”이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이 교수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함께 신규 확진자 수도 증가 추세로 들어섰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지난 주말부터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감염 재생산 지수는 1을 넘어섰다. 지금과 같은 속도면 이번 주, 다음 주까지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제가 3개 그룹의 시뮬레이션 자료를 확인했을 때 (통상적으로는) 2월 중순에 2만명 이상, 최악의 경우 2월 말 또는 3월 초에 9만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또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 중인 영국 등의 유럽 국가와 한국을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영국은 이미 전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감염된 상황이고 사망자는 15만명을 넘어섰다. 대부분의 국민이 감염됐거나 백신을 맞는 등의 방식으로 코로나19를 한 번씩은 경험했다”면서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 감염자 숫자가 전 인구의 1.5%밖에 안 되고, 백신 접종률은 높은 편이지만 아예 (백신을) 맞지도 않고 (코로나19에) 걸리지도 않은 사람들이 몇백만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약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방역을 어느 정도 포기한 상황으로 진행하면 2년간 영국이나 미국이 경험한 상황을 우리나라는 3~6개월 사이에 경험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사망자 숫자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이 교수는 정부가 강행을 예고한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해선 “오미크론처럼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미접종 비율이 높은)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