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험에서는 수험생들 간에 신종플루가 전염되는 걸 막는 것도 큰 문제였습니다.
이미 신종플루에 걸렸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2천 7백여 명은 별도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쓰고 앉은 수험생이 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거나 의심환자로 분류된 2천 7백여 명은 따로 마련된 장소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 고사장 880여 곳에 분리 시험장이 마련됐습니다.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해 일반 시험장에는 손 세정제와 마스크가 준비됐습니다.
증세가 심한 10여 명은 전국의 병원 입원실에서 감독관의 관리 아래 시험에 응했습니다.
▶ 인터뷰 : 분리 시험 병원 관계자
- "타미플루 해열제 먹고 그래서 좀 좋아져가지고 시험을 보게 된 거죠."
일부 수험생들은 고열을 참지 못해 시험을 중도에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의 한 고사장에서는 신종플루 확진 학생과 의심 학생이 모여 있다가 다시 분리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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