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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는 올해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을 악용해 매진된 열차의 승차권을 선점하고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는 온라인 암표 거래 근절을 위해 매크로 대응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분당 접속횟수가 일정 기준치를 초과하면 비정형화된 숫자나 문자 입력을 요구하는 기술을 도입해 매크로 악용을 예방하고 있다.
특히,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승차권을 다량 구입해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서 부당 유통하는 경우 업무 방해죄로 형사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법원은 온라인 암표 판매자에게 승차권 판매 업무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방해했다는 것을 근거로 업무방해죄를 적용해 벌금 500만원의 약식 처분을 선고한 바 있다.
앞서 한국철도는 지난 2020년부터 명절 승차권 예매 사이트에 이상 접속하는 암표 의심 정황을 빅데이터 분석 기법으로 추출해 수사기관에 제보하는 등 승차권의 온라인 부당유통행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편 한국철도는 온·오프라인으로 웃돈을 주고받는 열차 승차권 부정유통 행위와 매크로 프로그램 악용 사례를 제보한 사람에게 KTX 할인쿠폰이나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고 있다.
승차권 불법거래 의심 제보는 코레일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또는 전용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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