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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리더십관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 회담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간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이 무함마드 왕세제 측의 사정으로 취소됐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두바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17일)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과 자이드상 시상식 계기에 정상회담을 계획했으나 왕세제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당초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 일정을 언론에 발표하면서 17일에는 아부다비 왕세제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 행사에 참석한 다음, 아부다비 왕세제와 '한-UAE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2018년, 2019년에 이어 이번 순방에서 또 한 번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정이 변경된 것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UAE 측에서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 왔다"면서 UAE가 전해 온 사유의 한 대목이 'unforeseen and urgent matter of state'(예기치 않은 긴급한 국가적 문제)이라 밝히며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유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이 현지의 코로나19 사정과 관련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도 "(UAE 측이) 정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만 답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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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첫 순방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왕실공항에 도착,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 관계자는 "지금 와병 중인 칼리파 왕이 있고 아부다비 왕세제가 대행을 하고 있어 아부다비 왕세제 의전 서열은 3위이다. 오늘 회담을 한 알 막툼 총리 겸 두바이
이어 "오늘 (문 대통령과 알 막툼) 총리와의 회담 배석자는 부총리급 3명을 포함해 주요 각료 17명으로 상당히 많은 각료들이 함께 했다. 이례적이라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