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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난달 25일 유튜브에는 '오산시내 하늘 현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수많은 떼까마귀가 하늘 위를 날고 있고, 전깃줄에는 더 많은 떼까마귀가 줄 지어 앉아 있다.
오산뿐 아니라 수원, 화성, 안산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2016년부터 떼까마귀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정전, 울음소리 민원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배설물이다. 다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시민들이 자동차와 길거리를 뒤덮은 배설물을 보고 "주차 한번 잘못하면 난리난다", "하얗고 검고 너무 더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떼까마귀는 겨울을 나려고 러시아나 만주지역에서 날아온다. 낮에는 논밭에서 먹이를 찾거나 하지만, 저녁에는 맹금류를 피해 도심으로 몰려든다.
정부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자 대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수원시는 2020년부터 전담반을 파견해 물청소를 하고 있다. 울산시는 2019년부터 태화강 십리대숲에 까마귀 보금자리를 마련해 도심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한편 환경부는 '도시생태계 건강성 증진 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작년
환경부는 시민이 제공하는 사진을 빅데이터로 구축해 떼까마귀 이동 경로 파악과 수원지역 출현지점을 나타내는 지도를 제작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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