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불평등 타파 등을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깃발과 플래카드를 든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여의도 공원을 가득 메웠습니다.
(현장음)
"자주평등사회 열어내자!"
"열어내자! 열어내자! 열어내자!"
1만 5천 명 규모의 진보단체들이 비정규직 철폐와 모든 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등을 요구하며 민중총궐기 집회를 가진 겁니다.
▶ 인터뷰 :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모든 노동자들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동조합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노동존중사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당초 이들은 서울 곳곳에서 총 44건의 집회 신고를 했지만 서울시와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있다며 8천여 명이 참가하는 쪼개기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금지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집회 시작 약 1시간 전 장소가 결정되면서, 참가자들은 이곳 여의도공원으로 몰렸습니다."
집회 참가자와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비판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영 / 인천 만수동
- "지금 시위한다면 주말 지나면 확산이 더 심해질 것 같아서 너무 불안해요."
▶ 인터뷰 : 허승준 / 서울 여의도동
- "공원 내 흡연이라던가 무질서한 행동들은 일체 단속을 안 하세요."
경찰은 대규모 불법 집회를 강행한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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