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 붕괴 7일째인 오늘(17일)도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구조작업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구조당국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최선의 수색·구조 방벙을 찾아 상층부 수색을 실시할 방침인데요.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오늘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합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구잡이로 뒤섞인 콘크리트 덩어리들 사이로 구조견이 재빠르게 움직입니다.
▶ 인터뷰 : 구조견 핸들러
- "옳지, 앞으로, 찾아!"
드론과 구조견까지 동원한 구조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종된 5명은 찾지 못했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지하수색을 완료했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상층부 수색만 남겨둔 구조당국은 위험 상황을 고려해 오늘 오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구조 방법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또,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해 1,200톤 규모의 크레인을 동원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현장 안전을 위해 1,200톤 크레인 1대를 현장에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워낙 작업들이 정상적인, 충분한 건조 기간이 아닌 짧은 시간에 건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붕괴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정부도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섭니다.
국토부는 현장 콘크리트 시료를 채취해 강도를 정밀 분석해, 완전히 굳은 상태에서 타설이 이뤄졌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쯤 붕괴 사고에 대한 입장과 함께 거취를 표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조계홍·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