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법원 판단으로 서울 시내 3천㎡ 이상 상점과 마트, 백화점에 적용된 방역패스 효력이 잠정 중단됐죠.
그런데 서울 이외 지역에선 방역패스가 유지되고 있어서 "서울까지 장 보러 가야 하느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입구에 선 직원들이 방문객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꼼꼼히 검사합니다.
"매장 입장 후 QR코드 체크인 부탁드릴게요."
"접종 완료자입니다."
어제 법원 결정으로 서울 시내 3천㎡ 이상 상점과 마트, 백화점에 적용된 방역패스 효력은 잠정 중단됐지만, 경기 지역 대규모 점포에선 여전히 '방역 패스'가 시행 중입니다.
▶ 인터뷰 : 하철수 / 고양시 행신동
- "(경기는) 서울이랑 접경하고 있으니까 사실 지역 구분없이 왕래가 많이 있잖아요. '참, 여기가 경기도지' 하고 안 되거나 하면 혼란이…. (쇼핑을) 서울 가서 해야겠어."
서울시만 효력 정지가 적용되면서 당분간 방역패스를 둘러싼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에서는 방역패스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지자체별로 추가로 제출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혼란 속에 맞은 주말 신규 확진자 수는 4,423명으로 나흘째 4천 명대를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도 이틀째 600명대를 이어나갔습니다.
방역 당국은 2주 내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현행 거리두기를 3주 연장해 설 연휴까지 방역의 고삐를 조이기로 했습니다.
단, 사적 모임 인원은 4명에서 6명까지로 소폭 완화했습니다.
정부는 주말 이후 모레 회의를 거쳐 방역패스 조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