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다음 주 후반쯤 오미크론이 델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처음으로 사용한 어제(14일) 전국에서 모두 9명이 치료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2주 만에 4%에서 22.8%로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일주일쯤 뒤에는 50%를 넘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보건복지장관
- "오미크론은 이번 달 내 앞으로 2주 내에 델타를 대체하여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선행국가의 사례를 보면 자칫 잘못 대응하는 경우 수십 배까지 확진자가 증가하고…."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7천 명이 넘으면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PCR검사는 고위험군과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우선으로 진행됩니다.
전담병원에 집중된 코로나 환자 진료는 동네 병원과 의원으로 확대됩니다.
진단과 치료에 동네 의원이 참여하는데,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오면 선별검사소로 가는 방식입니다.
자가격리 기간은 현행 10일에서 일주일로 단축되고 역학조사도 추적조사에서 직접기입 방식으로 바뀝니다.
한편, 코로나19 경구용 체료제 팍스로비드를 처음으로 사용한 어제 전국에서 모두 9명이 치료제를 처방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의 생활치료센터 89곳 가운데 20여 곳에서 약을 처방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 가운데, 이번 주 내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