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입학취소 청문회 20일 개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경남 진주 소재의 경상국립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습니다.
오늘(14일) 경상국립대병원에 따르면 조 씨는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1년 차 추가 모집에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2022년 신입 레지던트 추가 모집 인원은 총 2명인 가운데, 지원자는 조 씨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서접수는 지난 13일 마감했으며, 17일 면접시험을 진행 후 18일 합격자 발표 일정이 이어집니다. 평가 기준은 △필기시험 40% △면접시험 15% △인턴근무성적 30% △의과대학성적 15%입니다.
조 씨는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레지던트에 지원했지만 불합격한 바 있습니다. 조 씨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응급의학과는 총 두 명을 모집했고 지원자도 두 명이었습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최종 한 명만 충원했습니다. 명지병원 측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 결정했다”며 “아무래도 (조 씨가)교육수련을 하기에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부산대는 오는 20일 조 씨의 입학 취소 예비행정처분에 대한 청문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대가 조 씨 입학을 취소할 경우 의사 면허가 박탈될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됩니다.
이번 청문 절차는 부산대가 지난해 8월 24일 조 씨의 의전원 입학취소 예비행정처분을 발표한 지 5개월 만에 열리는 것입니다. 행정처분 발표 후 후속 절차인 청문 과정을 100여 일 지나 시작해 시간끌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부산대가 위촉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