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사흘째입니다.
지난밤 첫 야간수색에 돌입했지만 추가 붕괴 위험이 커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위태롭게 서 있는 140m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위해 밤사이 1,200톤급 크레인이 도착해 본격 작업에 들어갑니다.
첫 소식,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난 지 사흘 만에 소방당국이 야간 수색에 나섰습니다.
발견된 실종자 1명에 대한 구조 작업과 더불어 추가 실종자 수색에 나선 겁니다.
소방당국은 어제(13일) 정밀 수색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실종자 6명 중 1명을 발견했지만,
▶ 인터뷰 : 문희준 / 광주 서부소방서장(어제)
- "첨단 장비 활용해 층별로 하나씩 정밀 수색을 한 것이죠. 그 과정에서 지하 1층 난간 쪽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낙하물과 건물 잔해가 많아 아직 실종자가 있는 곳까지 도달하지는 못해 실종자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안전한 구조 작업을 위해 어젯밤 떨어지는 잔해물을 막는 덮개 설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붕괴 아파트 외벽에 매달린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 해체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에 3대뿐인 1천200톤급 크레인이 도착했는데, 조립에 최소 이틀이 걸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어제)
- "추가 붕괴사고를 막기 위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일요일까지는 적어도 완료토록 할 것이고, 옹벽안전장치 설치 등도 조기에 조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타워크레인이 해체되면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무너진 아파트의 추가 붕괴를 막는 옹벽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최양규·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