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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공사 중 무너진 거푸집 [사진 = 구미시] |
이날 사고는 높이 5.7m, 길이 약 30m의 거푸집이 강풍에 의해 중간 부분이 무너져 내리면서 벌어졌다. 마침 점심시간쯤 발생한 사고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곳은 지난해 말부터 모 건설사가 1555가구 규모로 아파트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며 최근에 필로티 구조물 위에 1층을 짓기 위해 거푸집을 설치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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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진 거푸집 [사진 = 구미시] |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 16분께 구미시 산동읍 부근에서는 순간 초속 15.7m의 강풍이 불었다.
구미시 관계자는 "아파트 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조치의무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는 지난 12일 경북도에서 실시한 신축 아파트 현장 긴급 점검에서 대상으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직전 상황이 찍힌 영상이 발견됐다. 사고 발생 10여 분 전에 최초 붕괴 시작점으로 추정되는 공사 상황이 찍혀 있어 사고 원인 규명의 열쇠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해당 영상은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신축 중인 아파트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인 오후 3시 35분 전후에 현장 작업자가 찍은 영상이다. 현장 상황을 관리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에는 눈발이 흩날리고 바람이 부는 날씨에 외국인 작업자들이 최상층 39층 바닥에 설치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찍혀있다. 영상 중에는 콘크리트 무게가 더해지자, 거푸집이 '두둑' 하는 소리를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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