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1~2주 후 우세종 된다…정부 "확진자 급증할 것"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출시 =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1~2주 내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 현재 감소세를 보이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국내 발생만 보면 빠르게 감소하던 유행 규모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해외유입은 외국의 오미크론 유행이 커서 입국자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들어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12.5%다. 정부는 향후 1~2주 정도면 우리나라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가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
손 반장은 "추세선을 보면 델타를 오미크론이 대체하는 비율이 빠른 상황이다"며 "이러 상황을 예측해보면 향후 한 1~2주 정도 내에서 전체적으로 (확진자 중 오미크론 검출률이) 50% 넘는 순간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에 대해서는 "아직 세계적으로 여러 논의가 있어 불명확한 상태"라며 "미국과 영국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한달 안 되는 시차를 두고 입원환자가 후행적으로 증가했다. 초기에는 위중증률이 낮다고 봤는데 전체 유행 규모가 커지면서 20여일 정도 우세종화가 되고 난 후 입원환자도 증가하고 의료체계 압력을 받는 국가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정부가 화이자 사(社)로부터 구매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1000명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14일부터 국내에서 처음 사용된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