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2차 사고에 대비해 오늘 저녁 크레인 윗부분 해체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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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 / 사진 = 연합뉴스 |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오늘 실종자 수색이 재개됐습니다.
당국은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어제 실종자 6명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2명의 휴대전화 전원이 켜져 있었고, 4명은 전원이 꺼져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119구조본부 등 7개 기관은 인력 247명, 장비 18대, 인명구조견 9마리를 투입해 건물 내부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중앙119구조대와 광주특수구조단 대원들은 로프 등으로 몸을 고정해 지하 4층~지상 1층, 26~38층을 정밀 수색할 예정입니다.
특히 26~28층은 어제 인명구조견들이 수색 중 특이 반응을 보였던 곳입니다. 그러나 바닥판(슬라브)이 무너져 층층이 쌓여있어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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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 12일 수색견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인명구조견 9마리와 핸들러들은 지하 4층~지상 1층, 23~28층 수색에 투입됩니다.
무너진 슬라브와 잔재물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안쪽까지 수색하기 위해 무인굴삭기와 여진 탐지기, 음향 탐지기, 내시경 열화상 카메라 등도 동원했습니다.
당국은 오늘 진행될 아파트 외부 지상 수색 시
아파트가 붕괴하며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2차 사고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타워크레인 해체 계획을 세웠습니다. 오늘 저녁 전북 군산에서 1천2백 톤 규모의 대형 크레인을 옮겨와 타워 크레인 윗부분을 해체할 계획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