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먹는 치료제' 오늘 도착…65세 이상·면역저하자 우선 투약

오늘 낮 12시쯤 2만1000명분 도착
재택치료·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대상

↑ 화이자 코로나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 /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화이자로부터 구매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오늘(13일)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옵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1000명분이 이날 낮 12시 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날 도입분은 내일(14일)부터 바로 처방되며 경증,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에게 우선 투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약은 확진자 중 무증상자는 제외되며 증상 발현 5일 이내여야 투약 가능합니다. 재택치료자는 비대면 진료 후 각 지방자치단체나 약국에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상시험 결과, 먹는 치료제 투여 시 고위험군 경증과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처음 사용되는 치료제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지금까지 보고된 부작용은 미각 이상, 설사, 혈압 상승 및 근육통 등 경미한 증상이어서 안전하다는 것이 당국 입장입니다.

한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지난달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