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했던 시민단체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단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그제(11일) 저녁 8시 40분쯤.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유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지 사흘 만인데, 약 석 달간 투숙하던 모텔에서 종업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최초 목격자
- "(경찰서) 지구대가 바로 왔어. 그냥 가만히 누워서 자던데."
당시 이 씨는 객실 침대에 누운 상태였는데,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을 한 단서가 없고 유서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민석 / 변호사 (이 모 씨 법률 자문 지인)
- "연락이 안 돼 가지고 친누나가 실종 신고를 했다고…. 설마 사망하실 줄 전혀 몰랐고 정확하게 모르죠."
앞서 이 씨는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사가 수임료로 현금 3억 원과 주식 20억 원어치를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한 시민단체에 제보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철저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CCTV 분석과 함께 오늘(13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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