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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이 1월 4일 오후 서울 중구 CJ 본사에서 CJ대한통운 본사까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택배 차량 행진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CJ대한통운 택배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업무를 정상화하려는 대리점주와 이를 막으려는 택배 노조원 사이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리점 사장이 도둑으로 몰리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오늘(12일) 택배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112 신고센터로 "택배를 훔쳐 간다"는 신고를 받고 전북지역 한 CJ대한통운 터미널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이 신고는 택배노조에 가입한 CJ대한통운 노조원이 한 것으로, 택배 대리점 사장이 밀린 택배를 직접 옮기기 시작하자 이를 막기 위해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경위를 파악한 뒤 내부적으로 해결할 것을 당부한 뒤 철수했고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택배를 하나라도 더 배송하려는 대리점 측과 이를 막으려는 택배 노조원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상 대리점은 CJ대한통운이 지역별로 분류한 택배를 택배기사를 통해 배송하거나 집하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리점주는 택배를 배송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를 책임져야 하기에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택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반면 파업에도 불구하고 택배 배송이 제대로 이뤄지면 협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노조에서는 이를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 측 관계자는 "택배노조원들이 '왜 내 물건을 가져가냐'면서 대리점 사장을 막아서다가 112에 자기 물건을 훔쳐 간다고 신고한
이 터미널에서는 총파업에 들어간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택배노조원들이 배송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비노조원 택배기사나 대리점 사장이 대신 배송을 하려 하면 막아서는 등 방해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