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진의 코로나19 Q&A] 먹는 치료제 누가 가장 먼저? 어떻게 받나?

↑ 사진 = 연합뉴스

■ 먹는 치료제 누가 가장 먼저 복용하나?

내일(13일) 국내에 도착하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2만 명분입니다.

이후 이번 달 말까지 1만 명분이 추가로 도입될 계획입니다.

우선 이 치료제가 도착하면, 각 지역의 생활치료센터와 담당 약국 등에 배송돼 빠르면 모레(14일)부터 환자에게 투약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가장 먼저 먹는 치료제를 복용할 수 있을까요?

방역 당국은 ①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인 중증환자로 진행될 위험이 큰 경증 환자면서, ② 65세 고령자 또는 면역저하자 중 ③ 재택치료 중이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에게 우선 투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면역저하자란, 자가면역질환자나 HIV 감염자, 스테로이드제 등 면역억제 투약 환자 등을 말합니다.

방역 당국은 국내 초기 도입 물량이 충분하지 않기에, 우선으로 대상자를 선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 재택치료자는 먹는 치료제 어떻게 전달받나?

재택치료자는 우선 비대면 진료를 받게 됩니다.

재택치료자를 관리하는 의료기관과 비대면 진료를 통해 투약 대상인지 확인하고, 투약 대상이라고 판단되면 해당 관리의료기관이 담당 약국에 처방전을 전달하게 됩니다.

재택치료자는 보호자가 담당 약국을 방문해 약을 받으면 되는데요, 불가피한 경우는 지자체 또는 담당 약국을 통해 약을 전달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담당 의료진을 통해 투약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