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민 상경집회…"원안대로" 촉구

【 앵커멘트 】
세종시 예정지 주민들이 상경해 집회를 열어 세종시 수정안 백지화를 주장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 예정지 주민들이 정부에 반납하겠다며 주민등록증 천 여장을 모았습니다.

주민대표들은 항의의 뜻으로 삭발식을 벌였습니다.

서울역 광장에서 '행정도시 사수 연기군 대책위원회'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상경한 주민 400여 명이 모여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는 정부와 여당을 규탄했습니다.

행복도시 수정계획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며, 그 책임이 현 정권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성용 / 연기군 이장단협의회장
- "행정도시 건설은 더는 미룰 수 없는 막중한 정부의 책무로 국론분열 확산이라는 수정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원안건설 의지를 분명히 밝혀 줄 것을 (촉구합니다.)"

이들은 행복도시는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를 위해 계획돼 여야의 합의로 확정된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주민 대표들은 정부종합청사를 항의 방문하고, 청와대에 수정계획을 철회하라는 상소문을 전달했습니다.

주민들은 또 항의의 뜻으로 모은 주민등록증 천 여장을 연기군에 반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