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있었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두고 "극초음속 미사일 연속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를 참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앞서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15분 동안 서부 해안 공항에 이륙 금지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백악관은 "추가 도발을 삼가"라며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11일) 오전 7시 27분쯤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지난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불과 엿새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어제)
- "우리 군은 오늘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습니다."
비행거리는 700km 이상 최대 고도 약 60km였는데, 최대 속도가 마하 10 내외로 엿새 전 마하 6보다 대폭 빨라졌습니다.
북한 매체는 오늘 "극초음속 미사일을 연속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시험발사에 참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미국 등 6개국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 앞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지 불과 2시간 뒤에 보란 듯이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으로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유엔과 미국 백악관도 일제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우리는 최근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고, 북한 지도부에 모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재차 요청…."
미국 서부 해안 공항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몇 분 동안 항공기 이륙금지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