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주)가 시공 중인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광주시와 서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7분께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현장에서 아파트 모서리쪽 외벽이 쏟아져 내렸다. 이 사고로 2명이 컨테이너에 고립됐다 구조됐다. 공사장 안전조치를 위해 막아둔 3m높이의 가림막은 밑으로 쏟아지면서 공사장 아래쪽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광주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2명 구조는 완료했고 건물 외벽이 떨어지면서 도로변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벽 붕괴사고로 건설현장 일대는 정전됐고 주변 교통신호기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날 사고는 최상층부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발생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시공사가 공사를 서두르다가 아래층이 단단히 굳지 않은 상태에서 위
화정아이파크는 지하 4층에서 지상 39층, 7개 동으로 구성된 705세대 단지로 올해 11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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